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아시아국제법학회 제 6차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전환적 순간)에 있다며 국제사회 대응을 25일 촉구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전환적 순간)에 있다"며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제재의 압력을 유지해야 하며 북한 비핵화의 길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분단된 한반도는 냉전의 마지막 잔재"라면서 "평화로운 한반도는 지역 안보뿐만 아니라 국제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반 전 총장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무기 프로그램과 미사일 시험발사들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는 고도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행동과 탄도 미사일 발사로 국제적 의무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데 대해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기후변화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인류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 되었다는 점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나는 그것을 유엔 사무총장
이어 "최근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선언은 실망스럽고 걱정스럽다"며 "국제사회의 모든 노력에 전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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