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백서 발간을 지시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더는 반복하지 말자는 취지입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살충제 계란' 파동을 교훈 삼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
▶ 지난 21일 을지국무회의 모두발언
- "이번 파동을 계기로 축산안전관리시스템 전반을 되짚어보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후속 대책으로 '살충제 계란' 파동 전 과정을 상세하게 담은 백서 발간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이번 사태 전 과정을 정확하고 소상하게 기록하여 문제를 발견하고, 그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백서를 발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앞으로 농림식품부는 축산업 개선TF를, 총리실은 관계 부처 중심으로 식품안전관리개선TF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파동 초기에 농식품부와 식약처간 혼선이 발생했던 점을 고려해 청와대 위기관리 초기대응 매뉴얼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종석 비서실장은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직접 전화해 국민의 염려를 전하고 제대로 대응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도 전화통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질타'는 아니라는 말로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류영진 처장이 대처 미숙과 전문성 부족으로 자꾸 여론의 뭇매를 맞자 문 대통령 대신 참모진이 나서 '간접 경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