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공군전투기 부대의 출격대기와 헬리콥터 사격 사건 등 군 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 진상조사를 23일 지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전투기 부대의 광주를 향한 출격대기 명령이 내려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당시 전일빌딩을 향한 헬리콥터 기총 사격 사건 등 2건과 관련한 특별 조사를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광주로 찾아가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새 정부는 5.18민주화운동 진상을 규명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헬기사격까지 포함해서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5.18 관련 자료의 폐기와 역사왜곡을 막겠다"며 "완전한 진상규명은 결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고 상식과 정의의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별히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영화 속 주인공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도 함께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아직
[강계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