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국내 소매판매 중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한 비중이 10%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소매판매액은 99조721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이 기간 온라인(PC+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소매판매액(여행 및 예약서비스와 각종 서비스 거래액 제외)은 15조1294억원으로 무려 21.4% 증가했다.
최근 전체 소매판매의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온라인의 증가세는 거침없다.
실제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2015년 1분기 9조9345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8.2% 증가한 뒤 분기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소매판매액 증가는 모바일쇼핑이 주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모바일쇼핑 소매판매액은 9조3880억원으로 41.5%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9.4%를 차지해 관련 통계가 나온 2013년 1분기 이래 가장 비중이 높았다.
모바일쇼핑이 전체 온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2.1%로 역시 조사 시작 후 가장 높다.
반면 기존 유통 강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소매판매액은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2분기 백화점 소매판매액은 1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도 올해 1분기와 2분기 판매액 증가율은 각각 6.7%→4.8%, 3.9%→3.1%로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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