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범정부적으로 종합 관리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건의 주무 부처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원화돼 중복발표가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살충제 달걀 사태' 안건에 대해 논의했고 "며칠 안에 이 문제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태로 되리라 보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민에게 가장 알기 쉬운 방법으로 정확하고 정직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살충제 달걀 사태 해결에 대해 "아마도 오늘 내일을 넘겨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앞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는 기준치 초과 여부와 관계없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모든 계란을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인 산란계 농장 1239개 중 이날 아침까지 245개 조사가 끝났으며 조사 결과 245개 중 4개의 농가 달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개 중 2개는 문제가 있는 살충제가 검출됐고 나머지 2개는 사용 가능한 농약이 허용량을 초과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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