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용득 의원과 임청각 간 상관관계는 무엇? 독립운동가 후손 재조명
![]() |
↑ 이용득, 임청각 / 사진=추미애 대표 sns 캡쳐,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식서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인 '안동 임청각'을 언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석주 선생의 후손이 민주당 이용득 의원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청각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되돌아봐야 할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을 사라지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99칸의 저택이던 임청각은 일제의 보복으로 반 토막이 났으며 집 한가운데로 철도가 관통하게 됐습니다.
임청각은 광복 72주년을 맞이한 오늘날에도 제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광복 후 친일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우리 사회에 불의와 타협을 정당화하는 왜곡된 가치관이 만들어졌다고 말하며 우리나라 보훈 실태에 일침을 놓았습니다.
같은 날 추 대표는 "촛불로 세운 국민의 나라에서 처음 맞는 8.15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 독립운동가 후손의 3대의 고초를 언급했다"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99칸 종택을 팔아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항일 의병을 길렀으나 일제의 보복으로 종택 한 가운데로 철도를 놓아 훼손하고 그 후손들은 고아원을 전전할 정도로 가난에 시달렸다는 슬픈 이야기의 주인공은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이다"라며 "그 손자가 노동과 야학으로 젊은 시절 어렵게 견디어내고 노동자의 대변인이 된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생하신 부모님에 대한 회한이 유달리 많으신 분이다"라며 "이제 나라가 명예롭게 해드릴 것이다. 더욱 건강하시고 많은 활약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친일청산의 의지는 새 정부가 추진 중인 적폐청산과도 맥이 닿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독립유공자의 3대까지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임시정부기념관
또 독립유공자와 참전유공자의 치료와 예우를 강화하는 한편, 순직 군인과 경찰, 소방공무원 유가족에게까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제대로 보답하는 것이 '나라다운 나라'라는 문 대통령의 소신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