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번에 공개한 김정은 사진에서 몇 개의 지도가 포착됐습니다.
바로 일본과 태평양 미군기지뿐 아니라, 남한 지역을 공격하기 위한 작전 지도였습니다.
일부러 보란듯이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앞에 놓인 지도를 뒤집어 봤습니다.
이번 달에 김정은이 비준한 '전략군 화력 타격 계획'이라고 적혀 있고, 북한에서 태평양까지 검은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바로 함경남도 신포 미사일 기지에서 괌까지 도달하는 미사일 궤적인 겁니다.
옆에는 적힌 것은 신포에서 발사하는 미사일 4발의 좌표로 추정됩니다.
일부러 지도를 펼쳐놓고 괌 포위 사격 계획이 실제로 완성됐다며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화면 벽에 있는 것을 보면 앤더슨 비행 기지예요. 괌 앤더슨 비행장일 것이고요. 이런 것들을 통해서 내가 실제로 디테일하게 정밀하게 계획을 하고 있다고…."
그리고 김정은 뒤에 걸린 3개의 지도.
각각 한국·일본·태평양 미군기지 작전지도라고 적혀 있고,확대해 보니 북한을 중심으로 총 6개의 반 원 형태 선이 그려져 있습니다.
북한군 기지에서 미사일을 쏠 때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로 추정됩니다.
특히 남한 지역은 군사분계선과 울진, 포항, 부산 앞바다까지 총 4개의미사일 사거리로 구분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 당이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실전에 돌입할수 있게 항상 발사태세를 갖추고있어야…."
북한은 또 전략군사령부 지휘소부터 지하벙커까지 내·외부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