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들어 있는 국내산 계란을 먹는 건 얼마나 위험할까요?
피프로닐은 닭한테 절대로 써서는 안 되는 살충제입니다.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그만큼 독성이 강하다는 얘기죠.
이 경우에도 체중 1kg당 0.02mg로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는데, 문제의 농장에선 이 성분이 두 배 가까이 검출됐습니다.
상당양의 피프로닐에 노출될 경우 두통과 복통, 어지럼증과 구토가 일어날 수 있고, 심하면 경련성 발작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과 콩팥 등 장기가 손상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 바 있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 검출된 살충제인 비펜트린은 닭 농가에서 사용이 가능한데, 기준치를 넘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이번에검출된 비펜트린은 닭 1kg당 기준치의 1.5배 수준인 0.0157mg이 검출된 거죠.
미국 환경보호청은 비펜트린을 발암 물질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과다 노출 시 두통과 복통, 구토와 설사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경련이나 혼수상태가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렇게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들어있는 계란.
이미 냉장고 사놓은 계란은 어찌해야 할까요?
전남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