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인 데 이어, 북방한계선을 유령선이라고 규정하고 나섰습니다.
남측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무장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위협했는데요.
정부당국은 일단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가 담화를 내고 북방한계선, NLL은 실체가 없는 유령선이라며 또다시 NLL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인터뷰 :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 "남조선 군이 방패처럼 내들고 있는 북방한계선이라는 것은 실체가 없는 유령선이며 정전직후 우리와 아무런 합의도 없이 미제가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날강도적인 선이다."
북한은 또 매일 5~6척의 전투함들이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 "우리의 신성한 영해에 기어들어 제멋대로 돌아치고 있는 남조선군 전투함선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남측의 무모한 도발로 일촉즉발의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무장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런 북한 측 주장에 대해 군당국은 우리 함정이 NLL을 넘어 북측 영해로 진
정부는 일단 북한의 진의를 파악해 가며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틀 사이에 남북경협과 미사일에 이어 NLL 카드까지 꺼내든 북한.
대남 벼랑끝 전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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