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는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이 16시간 가까운 조사를 마치고 오늘(9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박 전 사령관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소명할 기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이 오늘(9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전날 군 검찰에 출석한 지 15시간 40분 만입니다.
▶ 인터뷰 : 박찬주 / 전 제2작전사령관
-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저로서는 그나마 이렇게 소명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군 검찰은 박 전 사령관을 상대로 공관병에게 부당한 지시를 따르도록 강요하거나, 직권을 남용해 최전방 부대로 파견 보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사령관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박 전 사령관은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며 전역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례적으로 '정책 연수' 발령을 내며 박 전 사령관의 전역을 미뤘습니다.
그대로 전역하게 되면 민간 검찰로 사건이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군 검찰은 조만간 제보자도 소환하는 등 공관병 갑질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