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호주 외교장관 공동성명 "北 강력규탄…비핵화 나서라"

미국·일본·호주 외교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회동을 가지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을 "가장 강한 말로 규탄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7일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 강화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일방적 행동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결의 채택을 환영하고 북한에 대해 즉각 비핵화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고노 외무상은 앞서 틸러슨 장관과 별도의 회담을 가지고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결의 이행을 위해 연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대화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양국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참가하는 안전보장협의회(2+2)의 조기 개최 방침도 확인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