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안철수는 지는 해…당 대표과 돼도 안돼도 문제"
정두언 전 의원이 "안철수 전 대표가 당대표가 돼도, 안돼도 문제"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정두언 전 의원이 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전 대표가) 당대표가 돼도 당이 큰 역할을 하겠느냐. 안 돼도 올드보이들이 당을 이끌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돼도 안돼도 문제"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안 전 대표를 '지는 달'이라고 칭하며 "국민들의 관심에서는 정점을 찍었지만 많은 실망을 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의 말이 과거 정치인들이 했던 얘기라 신선감이 없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또한 "사실 본인이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국민 시야에서 떠나서 잊혀져 있을 필요가 있다"며 "사람들이 근황을 궁금해 할 때 등장해야지 그 새를 못 참고 다시 등장하는 것은 안 전 대표의 내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호남 의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이제 안철수 얼굴 가지고는 호남의원들이 다음에 재선하기 힘들다고 판단했고, 자기 문제기 때문에 그렇게 거부하는 거죠"라고 했습니다.
안 전 대표의 출마 이후 민주당과 바른정당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일부가 민주당과, 나머지 또 일부가 바른정당 합치지 않을까"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성명이 생각보다 격했다"며 "안철수라는 인물이 갖고 있는 폭발력이나 사람을 모으는 힘에 대해서 아직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안철수 전 대표는 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27일 열릴 전당대회 출
안철수 전 대표는 "결코 제가 살고자함이 아닌, 우선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당대표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라며 "정치를 정치답게 만드는 것이 제3당의 몫이고 가치다. 국민의 민생을 위해 우리 국민의당은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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