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과반수 확보를 내세우는 한나라당과 개헌 저지선을 외치는 통합민주당은 13일동안의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13일동안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내세우는 한나라당의 메시지는 과반수 확보입니다.
국정 발목잡기를 뿌리치고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기 위한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호소합니다.
한때 개헌선인 200석,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차지할 수 있는 168석을 목표하기도 했지만, 새정부 출범 한달을 거치면서 단순 과반이 분명한 목표로 설정됐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200석 180석 요구하는것 아이다. 과반수 단 한석이라도 넘는 의석 확보해주면 저희들이 소중한뜻 받을어서 열심히 일하겠다."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독주를 막기위한 개헌저지선, 100석 확보를 목표합니다.
두달 전만 해도 패색이 짙었지만 새정부 실책에 민주당 공천 흥행이 성과를 거두면서 목표치가 대폭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당 지지율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해 버거운 목표임도 인정합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특권 속임수 정치에 대해 분명한 견제가 필요하다.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하는 단호한 야당의 힘이 필요하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목표 달성에 결정적인 변수는 충청권에서 자유선진당의 성적입니다.
대외적으로 50석, 내부적으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을 목표로 하는 선진당의 성패는 총선 이후 정국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모두 53명이나 출사표를 던진 친박연대 또는 무소속연대의 생환 여부도 관심입니다.
물론 야권에서는 호남의 무소속 돌풍이 판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입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무엇보다 거물들의 대결이 눈에 띕니다.
손학규 대 박진, 정몽준 대 정동영, 이재오 대 문국현의 대결은 단순히 총선을 넘어 향후 대권구도와 연결돼 유권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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