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2척이 동시에 이달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소식통에 따르면 21일부터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앞두고 미 7함대 소속 로널드레이건호와 3함대 소속 칼빈슨호가 항모전단을 이끌로 동북아시아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북한의 '화성 14형' 미사일 발사에 이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나 핵실험 등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반도 인근에 미 항모 2척이 동시에 전개된다면 지난 5월말 이후 70여일만이다.
미국은 또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맞불으로 놓기 위해 ICBM 시험발사에 나선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GSC)는 2일 성명을 통해 "ICBM 시험발사는 무기 시스템의 효율성과 전투준비태세 및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발사는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2일 오전 0시~6시(현지시각)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이번에 발사하는 ICBM은 탄두를 싣지 않은 '미니트맨3'로 최대 사거리가 1만3000여㎞에 달한다.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하면 약 30분 후 평양에 도달한다.
한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능력이 있다며 사드의 방공 능력에 대해 강한 신뢰를 표명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군사령
[안두원 기자 / 안정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