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국내외 상황이 어수선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에서 일찍 복귀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오보'라며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여름휴가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소 좋아하는 등산을 하러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무릎을 굽힌 채 앉아서 어린이의 손을 잡으며 인사하고,
하산길에는 등산객에게 먼저 악수도 건넵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고 땀으로 범벅이 됐지만, 시민들의 요청에 기념 촬영도 함께합니다.
어제 대통령 모습으로, 현재는 경남 진해의 군부대 휴양시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하려고 군부대 휴양시설을 휴가지로 선택했습니다.
아직 북한의 추가 도발은 없지만, 커지는 안보 불안 탓에, 일각에서는 대통령 휴가 시점이 부적절했단 지적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문 대통령이 애초 오는 5일로 예정했던 복귀 시점을 2일이나 3일로 앞당길 가능성이 있단 언론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 조기 복귀 가능성은 오보"라며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휴가를 취소하면 북한에 끌려다니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일각의 지적도 반박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이런 맥락에서 문 대통령의 휴가 강행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만반의 대비가 끝났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