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처럼 무모한 도발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여야는 그 해법을 놓고 확연한 인식차를 보였습니다.
여당은 대화를 강조하는 청와대의 정책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지만, 야당은 정부의 안일한 상황 인식이 북한이 도발하는 원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경우에도 북과 대화한다는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재와 압박과 대화 중 방점이 찍히는 부분은 달라질 수 있지만 대북 정책의 원칙이 조변석개한다면 국민 불안만 가중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정부여당의 그런 태도가 북한의 오판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를 주문하면서 외교 노선에서 사실상 중국을 제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야당 일각에서는 특히 북한의 도발 직후 휴가를 떠난 문재인 대통령의 태도가 안일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정운천 / 바른정당 최고위원
- "운전대를 잡겠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이런 미증유의 위기상황에서 이렇게 안일하게 휴가 가서…."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대화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정부여당의 주장과 실효성 없다는 야당의 반박이 한 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배병민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