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임시 배치에 발끈하고 있는 중국과 달리 미국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모양새입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미국 국방부가 나머지 사드 발사대도 언제든지 신속하게 배치할 준비가 돼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임시 배치
지시 이후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배치가 보류된 4기의 사드 발사대를 언제든 곧바로 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겁니다.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사드 발사대 추가분을 빨리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 며 "모든 것은 한국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한 산물"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드 1개 포대는 통상 6기의 발사대로 구성되는데, 지금은 2기만 배치된 상태이고, 남은 4기 배치에 대한 협의가 진행중입니다.
사드 임시배치에 대한 일종의 평가도 내놨습니다.
"북한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사드의 필요성을 훨씬 더 잘 대변해왔다"며 이번 결정이 적절했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우리 군도 사드 임시배치를 위한 실무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어제)
-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 배치를 위한 협의는 조만간 미국 측과 진행될 것입니다.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임시배치를 위한 준비를 거쳐서 배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이런 가운데 미국은 잇따라 '사드 요격 시험' 성공 사실을 공개하며 한국 국민을 상대로 사드 필요성에 대한 명분 쌓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출처 : Youtube(Kurdistan24 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