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장관 "핵잠수함 도입 검토 준비 돼 있다"…긍정적 입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핵 잠수함 도입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보고에 출석해 '현 정부가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해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질문에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4월 "우리나라도 핵추진 잠수함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당선되면 미국과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를 하겠다"고 한 바 있지만, 군 최고위 관계자가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송 장관은 우리 군의 핵무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술과 자산은 충분히 있다"면서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또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 과정에서 탄두 중량을 2t 이상으로 추진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무게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무게를 늘려야 할 상황이 오게 되면 증량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어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가 (미국 본토에) 거의 충분히 도달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레드 라인을 넘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장관은 북한을 상대로
그러면서 정부의 대북 전략 기조에 대해선 "전쟁 중에도 적과는 대화할 수밖에 없다"며 "(제재와 대화) 투트랙으로 가고 계속해서 대화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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