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월 31일) 국회 국방위에서는 또,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로 갑작스럽게 진행된 사드 추가 배치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환경영향평가에 따라 사드 배치 지역도 바꿀 수 있고, 국민이 불안해 한다면 임시 배치 결정도 철회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긴급 현안 회의에서 송 장관은 사드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분석 결과가 2주 전에 나왔는데 이제 발표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책이 쏟아지자 급히 해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그게 비밀사항이라 머무르고 있었지 감추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드 배치 지역이나 '임시 배치' 결정에 대한 송 장관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배치 지역을 바꿀 수도 있고, 국민이 불안하다고 하면 '임시 배치'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고 말한 겁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환경영향평가에 따라서 완전히, 결과에 따라서 다시 검토해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임시배치라는 것은 국민들께서 불안하다고 하면 재고할 수도 있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
송 장관의 답변이 오락가락하자 국방위원들의 질책이 쏟아집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무소속 의원
- "국민들이 봤을 때 이 정부의 안보정책을 믿어도 되나? 오락가락…."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성주 기지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며, 기지 내에서 발사대 위치가」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