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개발과 핵실험에는 막대한 돈이 필요한데요.
국제적 경제 제재를 받는 북한 정권은 이런 비용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을까요?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번 실험에 수십억 원이 드는 핵과 막대한 비용이 드는 ICBM 개발에도 북한 경제는 끄떡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29일)
- "우리 국가를 상대로 한 미국의 희떠운 전쟁나발이나 극단적인 제재 위협은 우리를 더욱 각성 분발시키고 핵무기 보유 명분만 더해주고 있다고 하시면서…."
국정원은 어제(31일) 국회 정보위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북한의 이같은 경제 상황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휴대전화가 470만 대가 보급돼 있고, 재래식 무기를 구매하는 데도 지장이 없을 정도로 북한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GDP 성장률은 3.9%로 1999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중국과 러시아가 실질적인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점이 꼽힙니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도 간담회 직후 "통계상으로는 북한에 원유가 들어가지 않아야 하는데 북한에 원유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중국이 제재에 동참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결국 북한에 무기와 부품이 유입되는 걸 막으려면 중국과 러시아를 대북 제재에 동참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