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조기에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간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안보정세가 요동치고 있고, 양국 간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임시배치와 미사일지침 개정, 북한 핵 위협 대응 등 당장 해결책을 찾아야 할 현안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서두르는 배경으로 꼽힌다.
특미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가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데 두 장관 간의 만남을 더 이른 시기에 성사시켜 주요 군사현안을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국방장관회담이 성사되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등 북한 핵 위협 억제 방안,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문제, 사드 잔여 발사대 임시배치 문제 등이 집중해서 다뤄질 전망이다.
미사일지침 개정과 관련해서는 송 장관은 이미 매티스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구체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장관은 청와대가 지난 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측에 한
국방부는 내달 중으로 한미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미사일지침 개정 문제를 실무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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