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가 오늘 발표됩니다.
구속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이 폭로기자회견의 총 책임자였던 이용주 의원은 물론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지 관심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선을 불과 나흘 앞두고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특혜입사 증거를 공개했던 국민의당.
하지만, 증거가 조작됐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열성 당원인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지난 26일)
- "저희는 국민을 결코 속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보 과정에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제보를 조작한 이유미 씨뿐만 아니라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도 가짜라는 걸 알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용주 의원 등 당 지도부도 허위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을 의심했습니다.
몰랐더라도 판례상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공개했다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한 달여 간의 조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의원 등에 대한 처벌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검찰은 박지원·안철수 전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대한 수사 결과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이미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