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한미가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를 펼치지만, 문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MB 개발을 저지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는 이르면 이번 주초 고강도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 기자 】
북한의 ICBM 부품은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통해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공급망을 끊으면 북한의 ICBM 개발을 막을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중국이 나서지 않는 이상 미국이나 유엔이 부품 공급망을 폐쇄할 뾰족한 수단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말만 할 뿐 우리를 위해 북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중국이 (해결에 나선다면) 쉽게 이 문제(북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맥락입니다.
기술적으로 북한의 ICBM이 완성 단계에 바짝 다가섰다는 점도 국제사회의 고민입니다.
모두 4단계로 나뉘는 ICBM 개발 단계에서 북한은 3단계 수준에 진입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제 소형화를 이룬 핵탄두를 탑재한 ICBM 개발은 사실상 시간문제라는게 국제적인 평가입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르면 이번 주초 긴급회의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재스퍼 킴 / 대북 전문가
-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박해받는 국가라는 것에 더욱 정당성을 부여할 뿐이다."
그러나 북한의 치명타가 될 제재안으로 거론되는 원유 수입 금지 등은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고 있어 북한에 타격을 줄 제재안 도출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