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걸친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들 간의 만남이 막을 내렸습니다.
기업들은 예상과 달리 소탈하면서도 세심한 문 대통령의 관심에 놀랐다며, 일자리 창출 등 후속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째 날에 이어 두 번째 간담회도 문재인 대통령의 맞춤형 질문은 이어졌습니다.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이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평창 동계올림픽에 스키 대표단 전망 괜찮습니까?"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메달은 색깔에 관계없이 2개 정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배구 직접 하시기도 하셨어요?"
▶ 인터뷰 : 조원태 / 대한항공 사장
- "키 크다고 운동 다 잘하는 것 아닙니다."
문 대통령은 "삼성이 경제성장을 이끌어줘 고맙다"고 말했고 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업에 대한 지원방안도 함께 고민했습니다.
또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업들이 앞장서 달라는 당부도 나왔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건배사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만 / 대한상의 회장
- "첫째는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두 번째는 화합과 소통을 위해, 세 번째는 새 정부와 대한민국 경제의 만사형통을 위해, 3통을 위하여!""
기업들은 문 대통령이 세세한 사항까지 알고 있어 놀랐다며, 후속작업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간담회 참석 기업 관계자
- "청와대 간담회 참석한 후에 정부 측의 입장을 충분히 청취 했고요. 일자리 창출이나 상생경영에 대한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