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는 또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오늘 새벽 즉각적인 탄도미사일 사격 훈련에도 나섰습니다.
이달 초보다 발사 미사일 숫자를 두배로 늘리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를 실은 전차가 발사대를 조절하더니 이내 전방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곧바로 우리 군의 현무-2A 탄도미사일도 불을 뿜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한미연합사령부가 즉각적인 사격 훈련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존 먼포드 / 주한미군 210 화력여단장
- "2기의 에이태킴스 미사일과 2기의 현무 미사일을 발사했고 성공적으로 타깃에 적중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무력시위를 전개한 것은 지난 5일에 이어 두 번째.
하지만, 대응 수위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만 하루 만에 사격훈련을 벌였던 지난 5일과 달리 불과 6시간 만에 대응에 나섰고, 미사일 발사 숫자도 두 배로 늘렸습니다.
사거리 300Km로 신의주까지 날아가며 북한 주요 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는 에이테킴스와 현무-2A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 한미연합 확장억제력과 함께 우리의 독자적인 북한 핵미사일 대응체계를 이른 시일 내에 구축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의 대화 촉구에도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 도발에 나서면서 한미 간 군사 대응태세도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