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북한의 심야 기습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입장과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미 전략자산을 전개하겠다는 부분이 눈에 띄는데 그 수위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국방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주진희 기자, 군이 발표한 대북 성명 내용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조금 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직접 대북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심야에 있었던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있었던 도발보다 진전된 ICBM급 미사일로 평가하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규탄한 겁니다.
또 우리 군의 대응 방침도 언급했습니다.
오늘 새벽 한미가 지대지 미사일 대응 발사를 실시한데 이어, 전략 자산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사드 추가 배치를 위한 한미의 조속한 협의와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독자적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단호한 대응 방침은 북한 도발 직후 한미 군 수뇌부 간 통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송 장관의 성명 발표와 비슷한 시간에 북한도 반응을 내놨다고요?
북한 반응은 어떻게 나왔나요?
【 기자 】
네 마침 비슷한 시간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밤 미사일 도발에 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이번에 쏜 미사일은 화성 14형이며, 3,724km고도로, 998km를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비행시간은 47분으로 우리 정부의 분석과 대체적으로 일치합니다.
단 러시아 국방부가 즉각 내놓은 분석에서는 3700km가 아닌 681km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발 현장을 김정은이 직접 지휘하며 이번 미사일 도발은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명확히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