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서 표결 지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한 사과 편지를 여당 의원들에게 보냈다.
그는 이 편지를 통해 "추경처리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본회의 표결이 지연되는 상황을 보여드리게 돼 원내대표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걱정하셨던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 중재 하에 이뤄진 약속조차 걷어찬 협상 상대 자유한국당에 대해 최소한의 신뢰조차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면서 "매우 분노스럽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다른 당을 탓하기 전에 원내수장으로서 모든 상황을 예측해 준비하지 못한 책임은 저에게 있다"면서 "불참한 동료 의원님들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비판이 있다.
앞서 지난 22일 추경안 통과를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 26명 등이 불참했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집단퇴장해 의결정족수에 미달하면서 표결이 지연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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