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기업인 간담회, 오늘 안주는 황태…"황맥타임"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리는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 안주는 황태저림과 호두·아몬드·땅콩 뭉침, 치즈를 올린 수박이라고 밝혔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요리도 '방랑식객'으로 알려진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 셰프가 준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메뉴가 바뀐다. 일단 안주가 황태저림"이라고 말했다.
황태는 추운 겨울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맛이 드는 것에 착안, 갈등과 대립을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좋은 결과로 만들어내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임 셰프가 준비했다고 한다.
치즈를 올린 수박은 충북 침수 수박을 활용했다.침수피해 농산품을 애용하며 수해지역 아픔에 공감하자는 취지다. 전날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김정숙 여사가 충북 호우피해 과일로 화채 간식을 만들어 보낸 점이 호평을 얻었다.
호프타임 주인공인 맥주는 어제와 같이 소상공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가 마련된다.
이날 아침부터 서울에 비가 내리자 청와대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면 상춘재 내부에서 호프타임을 시작해야 할 듯하다. 고민 중인데 이따 오후 기후를 보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등 7명이 참석한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