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여성 검사장에 이영주…쟁쟁한 프로필 '눈길'
검찰 역사상 두 번째로 여성 검사장이 탄생했습니다.
법무부는 27일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여성 검사장에는 이영주(50·사법연수원 22기)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이 오는 1일자로 춘천지검장에 임명됐습니다.
첫 여성 검사장이 탄생한 지 4년 만이고, 2013년 12월 최초로 여성 검사장에 오른 조희진(55·19기) 의정부지검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최근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던 조 지검장은 이번 인사에서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전보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의 신호탄인 이번 고위급 인사는 인적 쇄신을 통해 기존의 권위적 조직 문화를 벗어나기 위한 시도로 읽힙니다.
2호 여성 검사장에 오른 이영주 신임 검사장은 혜화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2003년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을 역임할 당시 서울고등검찰청 뿐 아니라 청주여자교도소에도 어린이집을 설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성구매자교육조건부기소유예 제도, 일명 존스쿨 제도를 도입한 것도 그 무렵입니다.
2005년에는 범죄연구 자료집인 『여성과 법』을 조희진 검사장 등 13명의 여성 검사들과 함께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 대검 형사2과장을 맡으며 ‘여성 1호 대검 과장’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어렵고 딱딱한 법무행정 영역에서 새로운 영역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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