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인 27일 공개 활동에 나섰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화성-14형' 미사일 시험발사 관계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후 보름만이다.
28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 승리 64돌에 즈음해 7월 27일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 묘를 찾으시고 인민군 열사들에게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묘지에 도착해 헌화하고 묵념한 뒤 참전 군인들의 묘지를 돌아봤다. 이날 참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을 비롯한 북한군 지휘부와 군종·군단급 단위 지휘부가 함께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군 장병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 자라나는 새 세대들이 1950년대 영웅전사들이 발휘한 숭고한 조국 수호 정신, 대중적 영웅주의를 귀중한 사상 정신적 재부로 간직하고 대를 이어 계승해나가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전
북한은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일에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 위원장은 이를 참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날 참전열사 묘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사일 시험발사도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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