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7일) 청와대에서 기업인들과 맥주를 마시며 파격적인 형식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서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강조했고, 기업들은 "정부의 상생경제 노력에 협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는 이어집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와의 첫 만남.
일일이 악수를 한 문 대통령이 호프까지 직접 따라서 나눴습니다.
이어, 재킷을 벗고 노타이 차림, 편안한 복장으로 맥주를 마시며 허심탄회와 대화와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오뚜기가) 갓뚜기라는 말이 있죠. 젊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기업이죠."
▶ 인터뷰 : 함영준 / 오뚜기 회장
- "송구스럽습니다. "
문 대통령은 호프 타임 마지막으로 "정부로서는 경제살리기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없다"며 건배를 제의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기업이 잘 되야 나라 경제가 사는 거고 국민도 함께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들 ‘위하여’만 해주시면 됩니다.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위하여~"
이어, 비공개 회담에서는 일자리 창출 등 상생경제 협력을 위한 약속과 함께 정부에 대한 기업들의 제안이 쏟아졌습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1천억 원 상생펀드 조성을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850명의 정규직 전환을 즉석에서 약속했습니다.
특히, 박정원 두산 회장이 신고리 5,6호기 중단에 따른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에 문 대통령은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어제 간담회는 예상시간 75분보다 2배가 넘는 150분 이상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삼성과 SK를 포함해 7개 기업과 같은 형식의 간담회가 이뤄집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