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인 오늘(27일),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할 것이란 관측이 강하게 제기됐었죠.
그런데 하루종일 특이 동향도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분위기인데, 이유가 뭘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전 64주년을 기념하고 6·25 희생자를 기리면서도, 우리의 관심은 온통 북한의 도발 여부에 쏠렸습니다.
군 당국은 새벽부터 분주했고, 특히 북한의 평안북도 구성 지역을 집중 감시했습니다.
구성 지역은 최근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 TEL의 움직임이 자주 포착된 곳입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 북한은 조용했습니다.
▶ 인터뷰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현재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없습니다."
변수는 날씨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에 구름이 낀데다, 번개를 동반한 비까지 내려 미사일을 쏘기엔 기상이 좋지 않았다는 해석입니다.
▶ 인터뷰(☎) : 양욱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시험발사란 건 결국은 정상적인 환경에서 데이터(성능 기록)를 얻기 위해 발사하는 거잖아요. 굳이 악천후에 발사할 이유는 없는 거죠."
앞서 북한은 지난 23일에도 폭우로 ICBM 미사일 발사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만큼 대북 감시체제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