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긴장을 늦출 순 없는 상황입니다.
미사일 발사장에서 김정은 전용차량이 관측됐고, 이동식 발사대와 레이더 활동도 포착됐습니다.
도발이 임박한 징후는 없지만, 준비 정황은 충분히 포착되고 있는 겁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시험발사에 성공한 중거리 미사일 북극성 2형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 14형은 모두 평안북도 구성 인근에서 발사됐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심상치 않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정은 전용차량과 북한군 관계자들을 태운 차량 여러 대의 이동이 관측됐고,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발사대와 레이더의 활동 정보가 입수된 겁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CNN이 미국 국방부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북한이 이르면 1주일 내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을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마침 오늘은 북한에서는 정전 협정일이 아닌 미국에 승리한 '승전기념일'.
또, 우리 정부가 회담을 제안했던 만큼, 도발을 통해 대화의 주도권을 쥘 수도 있어 도발 시기로는 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은 특정한 날과 연계해 도발하지 않고, 가능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 발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날짜 언급을 피했습니다.
최근 북한 도발이 '과시'보다는 미사일 발사에 '효과적인 날짜'를 고르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6일,화성14형 발사 직후)
- "(김정은이) 앞으로 심심치 않게 크고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자고 호탕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또 미국의 허를 찔러 기습도발 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예측을 벗어난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