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20대 한국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남성은 현지 교환학생으로 한국 기업에서 단기계약직으로 일하다 조만간 귀국해 졸업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덜란드에 교환학생으로 유학을 떠난 20대 한국인 남성이 지난 25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외교부는 "네덜란드 현지업체에서 근무하던 우리 국민이 라이덴시 수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남성은 25살 권 모 씨로 한국과 외국 기업 간 합작 회사의 현지법인에서 단기계약직으로 일해왔습니다.
권 씨는 지난 23일 새벽까지 라이덴 시내 한 카페에서 동료와 술을 마신 뒤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다음날인 24일 권 씨가 출근하지 않자 회사 측이 한국 대사관에 알렸고, 현지 경찰은 수색 끝에 숨진 권 씨를 발견했습니다.
권 씨는 발견 당시 신분증과 휴대 전화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별다른 메시지는 남기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자살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타살이나 실족 흔적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