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 군사분계선(MDL) 상의 적대행위를 중단하자고 제안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남북대화에는 마감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북한의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차분하고 담담하게 북측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하고의 대화는 그동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며 "잘 되는 경우는 잘 되는 경우대로, 또 어려운 상황은 어려운 상황대로 거기에 맞춰서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7일 남북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 개최를 전격 제안했다. 하지만 북한은 군사회담을 열자고 제안한 21일까지 회신을 보내오지 않았고 이에 정부는 일단 27일까지 북한의 반응을 기다릴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변인은 이 밖에도 북한에서 미사일 도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리 군은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비해 한미 공조하에 감시자산을 통합 운영하며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여타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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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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