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정부의 증세 논란에 대해 "얼마가 필요하다부터 먼저 정리가 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은 되지 않고 증세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6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증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정리가 돼야 할 것들이 많다. 그런 애기들은 하나도 정리가 안 되고 증세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세율만 가지고 얘기하는 부분이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려면 178조가 든다"며 "재원 추계부터 얼마가 드는지 먼저 정확하게 해야 하고 국민들께서 이 엄청난 복지를 다 동의하시는지 먼저 여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초고소득자와 초대기업에 핀셋 증세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1년에 4조가 안된다"며 "그렇다면 5년이라 치고, 5년동안 20조 밖에 안되는 것 아닌가. 필요한 재원의 거의 1/10밖에 안 되는 재원을 가지고 전체를 감당할 수 없는 것
이 대표는 아울러 "핀셋 증세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것이고 결국 증세 범위를 늘려갈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도 마치 이걸로 모든게 다 된다는 식으로 애기하는 것도 지금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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