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민주당 김영주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농구선수를 거쳐 노동 운동가 출신의 3선 현역 여성 의원으로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무난한 인사라는 평갑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낙마 이후 10일 만에 후임자를 낙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김영주 후보자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 축소 등 노동 현안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입니다."
김영주 후보자는 노동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노동을 하고 싶어도 노동을 못하는 문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문제, 그리고 고용의 형태에 따라 같은 노동을 제공하고도 차별을 받는 문제(를 해소해야 합니다.)"
김 후보자는 중학교부터 농구 선수로 활동하며 서울신탁은행에 입사, 이후 노조 간부를 거쳐 전국 금융산업노조에서 여성 최초로 상임 부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이후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3선의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역임한 노동 전문가로 꼽힙니다.
김 의원이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서는 모두 현역의원 5명이 입각하게 되며, 여성도 32%를 차지해 대선 공약도 지키는 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마지막 남은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주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의결한 이후 곧 임명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