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45일의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공무원 증원 문제는 절반가량 수를 줄이고 비용도 예비비로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밤새 진통을 겪던 추경안이 정오 직전 통과됐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재석 179인 중 찬성 140인, 반대 31인, 기권 8인으로서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수정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첫 추경안은 지난 7일 국회에 제출된 지 45일 만입니다.
통과된 추경안은 당초 정부안(11조 1천869억 원)에서 1천500억 원 정도 감액된 11조 333억 원 입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중앙직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 80억 원의 경우 추경에서 빼는 대신 예비비로 지출하기로 했습니다.
증원 공무원 수도 정부안에서 절반 정도 줄어든 2천575명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표결 직전 한국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퇴장하면서 진통을 겪었고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복귀해 극적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웠습니다.
정부는 추경이 늦어진 만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곧바로 열고 각 부처에 대한 예산 배정 계획을 의결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