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여야 지도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는데요.
그런데 그 바쁜 와중에 보이지 않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입니다.
어디 갔을까요?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44일째 표류하고 있는 추경 협상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비공개로 급하게 모였습니다.
그런데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교단체와 함께 중국으로 떠난 것입니다.
어제부터 30일까지 열흘간 중국과 몽골 '실크로드'를 순례하는 일정입니다.
언제라도 본회의가 열리면 참석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여당 의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휴가철이긴 하지만, 국민에게 추경을 약속하고 해결을 해야 하는 과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당의 대표이신데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상당히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당내에서도 대놓고 얘기는 못 하지만, 추경 협상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원내 상황을 총괄해야 하는 원내대표가 자리를 비우는 건 너무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바른정당 측은 "주호영 원내대표 개인 일정이 아닌 국회 차원의 불교계 일정"이라며 해명하고 있지만, 추경 때문에 속이 타들어간 국민이 이 해명을 얼마나 이해해줄지 의문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