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전주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74%, 부정 평가는 16%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의 이탈이 지지율 급락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긍정 평가의 이유는 소통 잘함(13%), 공약 실천(11%),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0%)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최저임금 인상(12%), 인사 문제(11%), 원전 정책(10%),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8%) 등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하락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46%,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8%, 정의당 8%, 국민의당 5% 순이었고 없음·의견유보는 23%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바른정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변함이 없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7530원으로 올린 데 대해선 55%가 '적정하다'고 평가했고 23%는 '높다', 16%는 '낮다'고 답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내년도 최저임금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적정하다'와 '높다'가 40% 내외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시간당 7530원이 '높다'는 응답은 자영업자(
45%는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고 28%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17%는 '영향 없을 것',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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