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군산조선소 대책에 대해 "이는 대책이 아니라 전북도민에게 대못을 박는 발표였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재가동 대책이 아닌 폐쇄 대책이라는 점을 국민의당은 강하게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상 폐쇄를 전제한 충격 완화와 위로 대책뿐이라 전북도민은 한 마디로 분노와 비탄뿐"이라면서 "가슴이 무척 쓰라리고 아프다"고 설명했다.
특히 "불과 이틀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총리가 발표할 군산조선소 대책을 기대하라'고 했는데 도대체 무엇을 기대하라고 한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정부 여당은 대선 전에는 표를 달라고 하더니 집권하니 안면 몰수하겠다는 것이냐"고도 지적했다.
또 "군산조선소는 6000명의 일터, 조선업의 미래 터전이자 전라북도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전북 경제의 생명줄"이라며 "정부와 민주당은 군산조선소를 포기해도 된다고 얘기할지 모르나 전북도민과 국민의당은 결코
박 위원장은 아울러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길을 열어주기 바란다"면서 "국민의당은 집권당도 아니고 의원 수도 적지만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몸을 던지겠다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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