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7월 4일 자신들이 발사한 ICBM이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었죠.
그런데 또다시 발사를 한다면, 그 이유가 뭘까요?
무엇을 추가로 실험하려는 걸까요.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ICBM 추정 미사일 두 개입니다.
발사관 안에 있어 실물은 보이지 않지만, 이 중 한 축 바퀴가 8개인 차량에 실린 것이 바로 화성 14형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바퀴 7개짜리 차량에 실린 또 다른 미사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미사일은 이른 시일 내 시험 발사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다음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일각에선 이 미사일이 화성 14형과 다른 고체 연료 엔진을 장착했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북한은 그동안 액체 연료 기반의 화성 계열과 고체 연료 기반의 북극성 계열로 나누어 탄도미사일을 개발해왔습니다.
액체와 달리 고체 연료는 따로 주입할 시간이 필요 없어 언제든 기습 타격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위협의 극대화죠. ICBM급조차도 고체로 만들게 되면 은밀하게 발사할 수 있다는 거고 그만큼 우리가 얘기하는 선제타격도 어려워지는 거죠."
또는 안정성 입증을 위해 새 미사일이 아닌 화성 14형을 다시 발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