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발표된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와 관련 "재원에 대한 무대책 발표가 아닌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0대 국정과제를 추진하려면 178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발표를 했는데 어떻게 돈을 마련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제시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년에 세수가 늘게 된 근본적 원인은 박근혜 정부가 강력한 비과세·감면축소 정책으로 세수가 많이 걷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정부가 국정과제 이행에 필요한 재원은 95조원의 세출을 절감하고 82조원의 세입을 확충하겠다고 하지만 정말 이것을 어떻게 조달하고 지출할지, 민생무대책 증세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100대 과제와 관련 걱정스러운 것은 91개는 국회의 입법이 필요하고 465건의 법률을 제·개정 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아울러 "나만 옳고 내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정의라는 독선의식에서 벗어나 협치의 초심으로 돌아가달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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