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혈세500만원 지출·'레밍'·'위험한 개'발언에…사람은?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
자신을 비판하는 민심을 겨냥해 충북도의원이 한 발언입니다.
지난 16일 충북을 강타한 22년 만의 폭우로 도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18일 외유성 유럽 출장을 간 충북도의원들에 대해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이들 의원이 조기 귀국할 뜻을 전해 왔습니다.
한 충북도민은 지난 18일 도의회 홈페이지에 "충북도의원 4명과 공무원 4명의 외유성 출장 뉴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자비로 갔어도 분개할 마당에 도민의 세금으로 1인당 500여만원의 경비를 지출하면서 베네치아 등으로 간 사실은 도의원과 공무원으로서 자격상실이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19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1) 도의원은 외유를 비판하는 여론과 관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라며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강한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밍(lemming)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맹목적인 집단행동을 부정적으로 말할 때 종종 빗대어 인용됩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국민들은 레밍이고 너는 인간이냐? 세금으로 놀러나 다니는 주제에 참 뻔뻔스럽고도 무식한 사람이네!(amad****)" "자기 집이 물난리가 나서 이 무더위에 마실 물도 없으면 외국 나갈 수 있을까! 누가봐도 부당하다는 것을 부당하다고 말하는 것이 레밍이라고?(goyo****)" "국민이 레밍이면 넌뭐니?(sooh****)" "이번에 레밍들이 너 물어뜯어줄께 이시키야(magi****)"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19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8박 10일의 해외연수를 간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박한범(옥천)·박봉순(청주 가경·강서1동),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의원 등 4명이 파리에서 한국행 비행기 표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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