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청와대에 초청은 받았으나, 가지 않은 분이 있죠.
그 시간에 그분은 어디 있었을까요.
이동석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 기자 】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각 당 대표들이 식사를 하던 시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볏짚 모자를 쓰고 삽을 들었습니다.
청와대를 방문하는 대신 충북 청주의 수해현장을 방문한 겁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홍준표 대표는 청와대 오찬 불참에 따른 여론을 의식한 듯 직접 수해현장을 찾아 민생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홍 대표는 회동에 나가지 않은 이유는 "들러리 서기 싫기 때문"이라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굳이 오라고 하니 들러리 못 서겠다…."
그러면서 민생 챙기기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민생 챙기기는 오늘만 하는 게 아니고 일 년 열두 달 하는 겁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회동에 참석해 할 말을 하는 게 더 나을 수 있었다"며 불참 결정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