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 날인데요.
지금 국회에선 추가경정예산과 정부조직법 처리를 놓고 여야 간 줄다리기 속에 일단 오늘 본회의 처리는 무산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현재 국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 오늘은 물 건너 간건가요?
【 기자 】
네, 오늘은 여야가 합의한 7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 날인만큼 추경과 정부조직법 통과 여부가 관심이었는데요.
일단 오늘 본회의 처리는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핵심 쟁점인 추경의 경우 공무원 증원을 위한 80억 원을 놓고 여야가 첨예한 갈등을 빚었는데요.
여당이 80억 원을 추경에서 삭감하는 대신,
올해 예산의 예비비에서 해당 금액을 지출하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하면서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야당 일부에선 예비비 사용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어 마지막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공무원 정원 채용을 위한 80억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말은 다른 돈을 써서 하는 것도 안된다는 취지지. 그거는 안 되고 다른 걸로 된다고 하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
여당이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자정을 기해 차수 변경을 한 뒤 새벽에라도 추경안을 처리하는 것이지만,
이미 일부 야당이 의원들에게 해산하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일단 새벽 처리는 물 건너간 상황입니다.
결국 여야 지도부가 합의를 한 뒤 다시 본회의 날짜를 잡아 추후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 관리 일원화 등을 놓고 이견이 있는 정부조직법도 추경과 맞물려 있는 만큼 또 다른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