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거듭된 오찬 초청에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완강한 거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에선 당장 협치를 거부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정당도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가세했다.
17일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별도로 만나 19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 대한 불참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홍 대표는 전 수석과 면담이 늦춰지며,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제헌절 기념식 차담회에도 불참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신임당직자 임명장 수여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가 청와대 회동에 안 간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것은 원내
홍 대표가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청와대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들과 회동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여야대표 회동이 제1야당의 불참 속에 사실상 '반쪽'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