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70% 중반대의 높은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0~14일 전국 성인 252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0%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74.6%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6%포인트 오른 18.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한미 정상회담 등 정상외교 효과로 지난 2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이번에 상승세가 꺾였다"며 "인사 논란과 '제보조작'을 둘러싼 여야 대립 장기화로 추경안 처리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정국타개 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조금씩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3.6%), 부산·경남·울산(70.1%), 대구·경북(60.5%)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88.6%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60대 이상에서의 지지율은 56.5%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을 보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으며 강세를 이어갔고,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3주째 최하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53.0%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주보다 1.8%포인트 떨어진 1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이정미 신임 대표를 선출하면서 전주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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