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남북 적십자·군사 회담 제안 환영"

국민의당은 국방부와 적십자사가 북한에 남북군사당국회담과 남북적십자회담을 각각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이렇게 말하면서 "극한대립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던 남북관계 속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늦추고 대화와 평화의 물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남북군사당국회담에 대해서는 "북한의 무력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입장변화 여부에 대한 물밑 접촉 없이 지나치게 서둘러 제의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 문제는 인내심을 갖고 신뢰회복을 위한 남북의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또 "이산가족 문제는 정치적 문제와 연계하지 않고 오롯이 인륜과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은 하루도 늦출 수 없는 시급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다"며 "명절에 가족이 만나 따뜻한 밥 한 끼 함께 하는 것이 소원인 국민들을 위해 이번 제안이 그저 제안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전향적이고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며 "지금이야 말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남북관계 개선과 군사적 긴장 해소를 위한 적극적 대책'에 나설 때"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