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미FTA를 슬쩍 넘어가려는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청와대와 5당 대표 간 회담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신임 당직자 비공개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홍 대표가 한 번 더 5당 대표 회담에 가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며 "일주일 전부터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연락이 왔는데 이것은 원내대표끼리 하는 게 맞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홍 대표는 "한미FTA 통과당시 최루탄 터지고 이완용이라며 온갖 비난을 했는데 그때 또 민주당이 집권하면 재협상하겠다고 주장했다"며 "지금 와서 오히려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하는 형국 아니냐. 미국 주장에는 300억 달러 이익을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때 그렇게 패악스럽게 반대해놓고 이제 와서 두루 뭉실 F
또한 "이것은 반드시 이 정부가 FTA 협상을 어떻게 하는지 반드시 지켜보고 불리하게 협상한다면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이런 FTA를 슬쩍 넘어가려는 이런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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